이사야57장 | 이우식 | 2016-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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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말씀이 이사야57장이다. 보통의 종교는 자신이 주체가 되고 신은 객체가 된다. 그러나 기독교는 그 반대다. 신자는 객체가 되고 하나님은 주체가 되신다. 따라서 나의 원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대로 되도록 우리들은 살기를 원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1절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1절 “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진실한 이들이 거두어 감을 당할지라도 깨닫는 자가 없도다 의인들은 악한 자들 앞에서 불리어가도다” 의인이라 하면 하나님을 믿는 자를 말한다. 이 의인이 죽을 지경에 처해도 세상사람들은 마음에 두지 않는다. 또한 진실하게 살아가는 믿는 자들이 거두어 감을 당해도 전혀 깨닫는 이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의인들이 이러저리로 악인들에게 불려가는 상황들도 생기게 된다. 이것을 이해할 수 있는가?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한다면 믿는 자의 삶이라고 생각되는가? 그렇게 살려고 신앙을 가졌단 말인가라는 한숨과 한탄이 터져 나올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소원대로, 우리들의 소망대로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신앙이 아니다. 우리들의 환경과 여건은 열악한 것으로 더욱 치닫을 수 있다. 그 이유는 그 뜻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신앙인들이 상황은 어렵더라도 독특한 한 가지의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평안’을 가진다는 것이다. 마음의 쉼이 있다는 말이다. 도저히 납득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아닌 평안과 평화가 영혼의 깊은 곳에서 찾아오게 된다. 이것을 증명하듯이 이사야57장에서는 세 번이나 걸쳐서 증명하고 있다. 2절 “그들은 평안에 들어갔나니 바른 길로 가는 자들은 그들의 침상에서 편히 쉬리라” 19절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먼 데 있는 자에게든지 가까운 데 있는 자에게든지 평강이 있을지어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내가 그를 고치리라 하셨느니라” 21절 “내 하나님의 말씀에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다. 이상하리만치 평강이 없고 평안이 없어야 할 상황에서 마음에 평강이 넘친다. 이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섭리와 허용 속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기에 그 마음에 평안이 넘치는 것이다. 이 평안은 자신을 설득하거나 세뇌시켜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이들에게만 주어지는 아주 독특한 현상인 것이다. 어떻게 하면 평강이 찾아 오는가? 15절에 하나님께서는 대답해 주신다. 15절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있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생시키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생시키려 함이라” 19절에서 하나님께서 고치시므로 평강이 찾아온다고 하셨다. 이 고침이 마음과 영을 소생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다. 즉 통회하고 겸손한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마음과 영을 고치시므로 주시는 은혜가 평강과 평안이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며 통회하며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평화와 평강과 평안을 주실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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