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59장 | 정형준 | 2016-11-24 | |||
|
|||||
이사야59장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8절까지는 이사야를 통해 백성들의 죄를 규탄하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9-15절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며 괴로워하는 백성들의 모습이니다. 15-21절까지는 구원자를 보내주실 것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사야59장은 단순하고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 속에는 분명하고 확실한 구속의 원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마치 전도할 때 사용하는 4영리처럼 간단하며 분명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고 가까이 하길 원하시지만 그럴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는 것도, 하나님의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얼만든지 인간을 가까이 하고 싶고 구원해주고 싶지만 인간의 손에 가득한 죄가 있고 인간의 입에 거짓과 독이 가역하여 하나님께서 가까이 하면 인간이 죽고 심판받아야 하기때문에 하나님께서 가까이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골짜기,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긴 것입니다. (2-3절)
인간들은 법이라고 하는 세상의 원리를 만들어 이 땅위에 천국을 실현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법 자체가 온전하지 않고 법을 시행하는 사람들도 재판하는 사람들도 온전하지 않고 모두 죄를 따라 행합니다.(4절) 사람들은 법을 인간이 공의롭게 살게해주는 최소한의 것으로 보고 그 법을 의지하며 살아가는데 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때 분노하고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가 이처럼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인간들이 뭔가 해보겠다고 행하는 모든 일은 마치 독사의 알을 품는 것과 같고, 거미줄을 짜는 헛된 일밖에 없다고 말씀합니다.(5절) 타락한 인간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고, 정의와 공의를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8절)
이사야서에서 백성의 죄에 대해서 경고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많이 볼 수 있지만 백성스스로가 자신의 타락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내용은 많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는 백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인정하며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장면을 보게됩니다. 그들은 스스로 말하기는 자신들 속에는 정의와 공의가 없어서 마치 빛을 보지만 길을 찾지 못하는 눈뜬 맹인과도 같다고합니다. 건강해 보이지만 식물인간과도 같다고 말합니다.(9-10절) 그래서 하나님을 향해 곰처럼 큰소리로 부르짖고, 비둘기처럼 흐느껴 울며 정의와 구원을 바라나 자신들에게서 멀다고 합니다.(11절) 그 이유는 자신들의 죄와 허물이 너무나 극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포학,패역, 거짓을 행하는 마음으로 인해서 정의, 공의, 성실,정직이 사라졌다고 고백합니다.
참된 회개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처럼 자신들의 구제불능 모습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시고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래서 15절부터는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정의가 없고 중재자, 구속자가 없음을 안타까워하십니다. 인간중에 중재자를 세울 수 없어서 이제 하나님께서 스스로 죄인들을 위해서 공의를 입고 그들에게 오시겠다 약속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입니다. 18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죄인들의 행위를 따라서 보복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 보복을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에게 하셨습니다. 속죄를 위한 제사를 드릴때 반드시 필요한 3가지의 요소가 있습니다. 제물,제사장, 성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가 제사장이 되셔서 자기 자신을 제물로 드리셨습니다. 또한 예수님 스스로가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성전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사의 온전한 요소를 스스로 모두 갖추신분입니다.
20절에 나오는 구속자라는 단어속에는 이런 예수님의 십자가의 속죄제를 모두 함포하고있는 단어입니다. 구속자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가알'이라는 단어인데 이속에는 4가지의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자신을 팔아버려 스스로 해방할 수 없는 노예를 해방시켜주는 것. -하나님께 잘못 드린 흠이있는 제물을 대신해서 제대로된 제물을 드리는 것. -살인자의 죄를 보복하는 피의 보수자.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이 '구속자'의 모든 일을 다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드릴 수 없는 온전한 제물이되어 우리가 스스로 해방할 수 없는 우리의 죄를 해방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에게 죽음의 보복을 행하시며 우리의 죄값을 대신 지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고 약속하십니다.(20절) 오늘 본문 속에 회개를 부르짖는 백성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죄악을 괴로워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바라보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 구원의 약속은 분명하고 영원한 것입니다.(21절) 우리는 오직 이 구원의 원리를 따라 영적이스라엘 백성이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처음 그리스도인이 된 것도 이 원리이고 마지막에 천국문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오직 이 원리 뿐입니다. 그리니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결코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사야 59장의 말씀을 통해서 죄악을 떠나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