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레미야17장
- 이우식 2016.12.22 조회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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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에는 마음 먹은 대로 말을 하고, 말한 대로 행동한다. 그래서 마음과 행동이 일치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게 되면서 어른들의 가르침은 이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 마음대로 하지 말고, 생각한대로 행동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마음과 행동이, 생각과 행동이 다른 경우들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이것이 예의를 갖추는 것과 자신을 통제하는 기능으로써 작용되면 긍정적인 요소가 되겠지만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된다.
예레미야17장에서 9절은 이렇게 우리들에게 말씀한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인간의 마음이 죄성으로 말미암아 부패해 있기 때문에 거짓에 치우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속 다르고 겉 다른 결과를 낳게 된다. 입은 주님을 외치고 있는데, 마음은 우상에게로 간다. 행동은 교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생각은 세상의 생활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런 예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께 떠난 자들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이다(5절). 반대로 하나님의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7절). 그러나 이것을 어떻게 알 것인가? 사람을 의지하는 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 사람은 알 수 없다. 그저 신앙생활을 하는 겉모습만 보고 우리들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으로 여기며 판단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10절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사람은 중심을 볼 수 없다. 그저 외모만 보고 판단할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보신다. 이것을 은유적으로 심장을 살피시며 폐부를 시험하신다고 말씀한다. 속을 다 들여다 보고 계신다는 뜻이다.
사람은 속여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이 땅에 사람들의 평가는 속여서 잘 받을 수 있겠지만 그 날에 하나님께 평가를 받을 때에는 심장과 폐부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따라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사람들을 의지하지 말고 그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시선에 민감해야 한다. 사람들이 욕구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하나님의 요구에 맞추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참된 평가를 해 주실 것이다. 오늘 하루 만이라도 하나님의 평가를 생각하고 그 평가에 민감한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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