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85편
- 정형준 2024.5.31 조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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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85편은 바벨론 포로 후 돌아오는 시기에 지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1-3절의 내용을 보면 야곱, 즉 이스라엘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다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편은 과거(1-3), 현재(4-7), 미래(8-13)의 시간 순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이상한 점은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의 죄를 사하셨고, 분노를 거두시고 진노를 돌이키셨다고 고백하면서도 또 하나님께 분노를 거두어달라고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시인이 이렇게 기도하는 이유는 과거의 이스라엘이 수없이 반복하며 하나님을 떠나고 징계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겨우 돌아왔지만 다시 그런 일이 생길 수 있기에 시인은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구원해달라고 간구합니다.
8-13절에서 앞으로 이스라엘이 가져야 할 신앙의 모습을 권면합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단순히 지켜야 할 모습을 넘어 좀 더 깊은 의미의 내용을 담은 예언이기도 합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과 선포입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의 힘으로 온전히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죄를 씻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씻고 새로워 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은혜에 대해서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실 예수님께서 화평을 선포하시고 하나님과 깨어진 화평을 회복하실 것입니다(8절). 또한 하나님의 구원자를 믿고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이 임합니다(9절). 예수님은 인애와 진리의 실현이며 의와 화평의 성취이십니다(10절), 진리이신 예수님은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하늘에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굽어보십니다(11절). 여호와께서는 가장 좋은 것 성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예수님이 나셨고, 예수님의 복음이 거기에서 시작되어 열방으로 퍼져나갑니다(12절). 예수님이 가시는 곳 마다 의가 이루어집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앞서 그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13절).
이처럼 시편 85편 후반부에서 시인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그가 이루실 화평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수없이 많은 타락과 징계 사이에서 헤매었습니다. 우리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시편 85편은 죄로부터 방황하는 우리들을 온전히 건져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라는 사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과 화평케 되었습니다. 더 이상은 죄와 사망이 왕노릇 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구원자 되시며 평강의 왕, 평화의 황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감사하며 선포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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