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108편
- 김상헌 2024.6.27 조회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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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저자인 다윗은 오늘 본문 가운데 마음을 정하며 찬양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다윗이 찬송을 올리기로 정한 시점은 새벽이고, 그 새벽을 깨우며 노래합니다.
이 새벽이라는 시간은 칠흑과 같이 어둠이 깊지만, 곧 동이 트는 시간입니다. 당장에는 너무나 괴로운 시간이죠. 시편 108편의 앞부분은 시편 57편에서 쓴 내용이 다시 한 번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시편 57편의 상황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굴로 도망쳐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어두움에 놓인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 가운데서 다윗은 찬양하겠다고 결심한 것이죠.
다윗이 노래하고 찬양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절에 나온 것과 같이 주의 인자는 하늘보다 높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찬양으로 익숙한 이 고백처럼,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과 주의 말씀의 진리와 공의가 다윗이 처한 어떤 상황을 넘어서 여전히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자신의 상황이 어떻다고 해서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그 사랑을 안 다윗은 내가 새벽을 깨워서, 찬양하리라, 내 영광아 깨어 노래하라 라고 고백합니다.
이어서 개인의 찬양의 고백을 넘어 공동체를 구원하실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6-13절은 시편 60편의 내용과 유사합니다. 이 내용은 요압 장군이 에돔 12000명을 죽이고 승리할 때 부른 노래입니다. 하지만 그 가사를 보면, 하나님이여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하나님이여 함께하시지 아니하시나이까? 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없으면, 그 모든 것이 헛됨을 고백하는 것이죠.
오늘 본문의 중간에 저자는 주님께서 성소 가운데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신발, 목욕통, 투구, 갑옷 등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온 세상의 주인이시라는 것입니다.
그 주인되신 주님께서 다 주관하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얘기하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힘을 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면 어떤 어려움 가운데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당장 눈 앞에 찾아온 어려움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그 어려움에서 이겨내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내 삶의 주인이기 떄문입니다.
우리 삶에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하고 힘듦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를 해결할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12-13절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할 수 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내 기업이 되실 때 담대할 수 있습니다. 그 주님을 바라보면서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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