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말씀묵상

  • 홈 >
  • 나눔 >
  • 새벽말씀묵상

 

새벽말씀묵상
시편52편 이우식 2024-04-23
  • 추천 1
  • 댓글 0
  • 조회 9

http://jangjeonchurch.onmam.com/bbs/bbsView/82/6386722

어느 교회에 담임목사가 부임하였다. 나름대로 목회를 소신있게 하였는데, 그 목사를 청빙할 때 주축이었던 장로님이 담임목사에 대하여 부정적이고, 해가 되는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유는 목사의 신임도가 너무 높아져서 장로들의 입김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결국 담임목사는 5년도 못 되어 사임하게 되었다. 목사를 청빙한 것도, 목사를 사임시켰던 것도 자신이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씁쓸함을 느꼈다.

 

시편52편의 표제에 도엑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출신은 에돔인이고,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사울의 목자장이었다(삼상21:7). 목자장은 상당한 권력을 가졌다. 에돔인이라면 에서의 후손이고, 이스라엘 사람들과는 그리 좋은 관계가 아니었는데, 왕의 목자장까지 올라갔다면 보통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편 기자인 다윗은 도엑에 대하여 포악한 자’(1)라고 선언한다.

1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여기서 악한 계획이란 다윗을 도와 피신시킨 놉 땅의 제사장들의 행위를 사울에게 보고한 일과 그 제사장들을 살해한 일을 말한다(삼상22:9, 10, 18). 2절의 그의 혀’, 4절의 간사한 혀는 그의 인격을 의미한다. 그의 인격은 심한 악(2)이며, 간사하며(2), 악을 사랑하며, 거짓을 사랑한다(3). 그리고 남을 헤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 자이다(4).

 

이에 대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평가하시나? 하나님은 영원히 멸망하는 길로 가게 하시고, 장막에서 뽑아 살아 있는 땅에서 도엑의 뿌리를 빼실 것이라 말씀하신다(5). 또한 의인들의 평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7). 비웃으며 말하기를,

첫째,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는 자

둘째,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는 자

셋째,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

이렇게 사람들은 평가한다. 하나님께도,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나쁜 평가를 받는 사람이다.

 

여기서 시편기자는 도엑의 말, 그리고 그의 삶과 전혀 대비되는 말을 하는 데, 그것은 헤세드’(하나님의 인자하심)이다.

1“...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8“...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기초가 되는 인자하심은 항상 하나님께 있다. 변함없고, 변절치 않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하기에 시편 기자는 그 인자하심을 영원토록 의지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영원한 인자하심을 의지하는 자는 곧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다’(8)고 성경기자는 고백한다.

 

왕에게 다윗의 있는 곳을 고발하는 도엑, 그 고발로 인하여 쫓겨 다니는 다윗.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면 다윗이 불행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영혼의 상태는 도엑이 쫓겨다니고 다윗은 평안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함으로 그가 있는 곳이 곧 하나님의 집이며, 자신은 푸른 감람나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복된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시편53편 이우식 2024.04.24 1 8
다음글 시편51편 정형준 2024.04.22 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