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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수아1장 | 조성웅 | 2023-0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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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한 이스라엘이 모압 땅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그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시기고 약속한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여기까지 이끌고 온 모세는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물론 모세는 가나안 땅 건너기 바로 직전까지도, 아직 눈이 흐리지도아니하였고 기력이 전혀 쇠하지 아니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 광야 가데스에서 이스라엘에게 물이 없을 때,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므리바 사건으로 인해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모세에게 응하였습니다.
여호수아서 1장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모세의 죽음은 겉으로 보면 이스라엘을 여기까지 이끌고 온 리더십이 무너진 것 같고, 출애굽의 여정이 중도에서 끝난 것만 같습니다. 곧 요단 강을 건너고 가나안 땅 정복 전쟁을 한껏 펼쳐 나가야 하는 시점인데, 모세의 죽음으로 뭔가 앞으로 이스라엘의 일정에 큰 문제가 생길 것만 같습니다.
본문 2절입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읽고 있자니,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여호수아 너는 일어나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그런데 지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왠지 모세가 죽기를 기다렸다는 듯한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까?
모세의 죽음이 감정적으로 슬프고 애곡해야 할 일은 맞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위해 이스라엘은 신명기 34장에서, 그 모압 광야에서 무려 삼십 일을 애곡하였지 않습니까? 하지만 언제까지 리더십의 죽음 앞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 손 놓고 마냥 슬퍼할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그 땅에 들어가서 정복하고 차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맡긴 일이며, 명령이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 하나님께서 하신 명령을 감당함에는 설령 리더십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변함없이 흘러가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여호수아 네가 사명을 감당해라”, “여호수아 네가 이스라엘을 이끌어라” 작년, 담임 목사님이 미국으로 안식월을 가셨을 때 생각이 나시는지요? 그때 담임 목사님이 안식월 가시면서 저희 부교역자들에게 하신 당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자기를 찾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는 교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교회는 리더십이 바꿔지고, 부재가 있다고 하더라도,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는, 변함없이 흘러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 장전 교회에게 맡겨진 사명, 하나님을 기뻐하며 전심으로 예배하는 일에 담임 목사님이 교회에 안 계셨다고 하더라도 아무 부족함이 없었지 않습니까? 장전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조금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세가 죽었으니, 그 다음 여호수아 네가 일어나 그 땅으로 가라.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일은 어느 특정 사람에게 의존해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흘러간다는 것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요단을 건너 이스라엘 자손에게 약속된 그 땅으로 가야할 사명을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모세만큼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분명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에게 확신을 주는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3절, “모세에게말한 바와 같이…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5절, “…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7절, “…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할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보시면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들이지 않습니까? 이제 막 리더십이 되었는데, 되자마자 이스라엘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너고, 정복 전쟁을 하러 가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여호수아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전 지도자 모세와 함께 한 것과 같이, 너와 함께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해주시는지를, 여호수아는 직접 눈으로 보았지 않습니까? 40년간 그 험한 광야를 모세를 이끌어가는 하나님의 모습을 말입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그런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 메달리는 모습을 보았기에, 자신 또한 봤으니깐, 그와 같이 하나님께 메달리면 될꺼 같은데, 하나님께서 확답을 주시는것입니다. 모세와 함께 있엇던 것 같이, 여호수아 너와도 함께 하겠다는 말을 전하시는 것입니다.
더불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여호수아에게 일어날 용기도 주십니다. 5절, “네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6절, “강하고 담대하라”, 7절,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9절,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그래서 10절부터는 여호수아가 바뀌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늠름하게 지휘하며, 명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양식을 준비하라. 사흘 안에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호와께서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 이를 것이다. 리더십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일이 끊어짐 없이, 또한 부족함 없이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하시는데, 이를 위해 우리 하나님께서 친히 일 하시는 것입니다. 설령 여호수아가 두려워 떨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일을 완수해 나가시기 위해 사명을 맡기시고,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하시고, 용기를 주시고,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듯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의지적으로 이끌고 나가십니다. 리더십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사고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우리 눈에는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은 결코 실패가 없으시며, 절대 변개치 않으십니다.
그렇기에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어떻게 반응하느냐 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응하며 거기에 수종든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쓰임을 받을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우리를 다듬어 가실 것입니다. 때로는 위로하시며, 때로는 우리를 담대하게 하시며 말입니다. 그 반응을 오늘 성경은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갈 것을 강권하시는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간다면,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풀어질 것이며, 하나님의 뜻 안에 오늘 우리의 삶이 형통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형통함이어야만 합니다. 친히 하나님께서 이끄셔야지만, 어떠한 문제를 만나거나, 어떠한 어려움을 당할 때에도 마치,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일어난 것처럼 흘러갈 수 있는 것입니다. 친히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형통함이 오늘 말씀 붙들고 기도하시는 저와 여러분에게 넘치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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