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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수아2장 | 정형준 | 2023-0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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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여호수아2장에서는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여호수아가 강 건너편에 있는 가나안 땅의 첫 번째 성읍 여리고에 2명의 정탐꾼을 보내고 그들이 겪게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리고성은 가나안 땅 정복에 있어서 첫 번째 성이라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리고에 들어간 정탐꾼들은 기생 라합의 집으로 들어가 유숙했습니다. 정탐꾼들이 왜 하필 기생의 집에 숨은 것일까요? 이에 대해 역사학자 요세푸스는 라합을 매춘부가 아닌 여관을 운영하는 여관장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밤에 정탐꾼이 그 집으로 들어간 충분한 이유가 납득되는 해석입니다. 여관에서는 숙식과 함께 매춘도 제공되는 경우들이 있었기에 기생의 집이라고 해석하는 것도 충분한 타당성이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라합의 직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은 라합이 누구의 편에 섰느냐 하는 것입니다. 라합은 자신이 평생동안 살았던 자신들의 동족과 자신이 살고있는 여리고성의 편에 서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을 멸망시키러 오는 이스라엘과 그들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의 편에 섰습니다. 라합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첫째,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둘째, 애굽과 요단 저쪽에서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셋째,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하늘과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라합은 가나안의 사람이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의 구원자로 받아들이고 하나님만을 믿기로 각오한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 사람들은 유일신을 믿지 않았고 하늘과 땅, 비와 태양 등을 주관하는 여러 신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라합은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정탐꾼을 잡기 위해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라합이 정탐꾼을 숨겨준 사실이 발각되면 라합 자신과 모든 가족들이 함께 죽음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라합은 목숨을 걸고 여호와 하나님의 편을 선택합니다. 또한 그들이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고 그들과의 약속을 지켜 집에 붉은 줄을 걸어둡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거나 세상 편에 서야합니다. 라합은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담보로 여호와의 편에 섰습니다. 그 결과 여리고성이 멸망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구원받은 가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도 오직 여호와만 바라보는 귀한 믿음이 되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음으로 함께하는 장전교회가 많은 사람의 생명을 거져내는 생명의 집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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