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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수아3장 | 조성웅 | 2023-0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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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여호수아 3장에서 그렇게 고대하던 요단 강을 건너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요단 강을 건너간다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의미를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불순종하였던 출애굽 1세대 사람들은 다 광야에서 죽고 난 이후 다음 세대가 요단강을 건너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광야에서의 반역과 방황의 세월을 청산하고, 이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새 땅으로 들어가는 시발점으로 요단 강을 건너가는 것이라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을 성경은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모든 이스라엘을 이끌고 머무르고 있던 싯딤을 떠나, 요단 강가로 나왔습니다. 싯딤에서 요단 강가 까지를 제가 이스라엘 지도를 보며 계산해보니 한 16 킬로미터정도 거리였습니다. 16 킬로미터, 이 정도 거리라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지 않더라도, 그날 해가 떨어지기 전에는 아마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거리일 것이라보여집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싯딤을 떠나 움직이는 모습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침 일찍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오늘 일어날 일에 대해, 하루가 기대로 가득 차 있을 때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습니까?
우리 학교 다닐 때 한번 생각해보시면, 소풍 가는 날 아침은 이상하게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최소한저는 그랬던 기억입니다. 너무 기대가 되고, 빨리 친구들과소풍 가서 김밥 먹고 떠들고 놀고 싶은 마음에 들떠서, 절대 일찍 자지도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그날 일찍부터 일어나 김밥 싸고 있는 엄마 옆에서 김밥 꼬다리 주워 먹으며 쫑알쫑알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그 하루가 기대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도 아침 일찍부터 이스라엘이 건너갈 그 요단 강가로 나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실 은혜를 사모하며 말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 요단 강을 건너려는 이 시기를 본문 15절을 통해 우리는 어느정도 추정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15절입니다. “요단이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고 있는 시기를 알려주고 있는데,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 정도까지 시기입니다. 이 때는 이스라엘의 우기입니다. 우기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시기, 이스라엘 북쪽의 헐몬 산에서부터 눈 녹은 물이 요단강으로 흘러 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요단 강이 범람을 하는 것입니다. 범람하는 요단 강, 어떤곳에서는 그 강폭이 수백 미터까지 넓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행하실 일을 기대하며, 이제는 40년의 방황을 끝내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간다는 부푼 맘에 아침 일찍부터 요단 강가로 움직여 왔는데, 강물이 범람해 넘실넘실 거리는 모습을 본 것입니다. 그 강물 앞에서 삼 일을 머무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범람하는 강물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역시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없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음을 그 강물 앞에서 분명 고백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여호수아 만을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이스라엘입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명령 따라 요단 강을 건너가야만 하는데, 그렇기에 이스라엘에게 강물 앞에서의 삼 일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여야 할 것을 마음에 다지는 시간이 되었을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무려 40년간이나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끊임없이 가르쳤지 않습니까?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먹이시는 분이다. 입히시는 분이다. 친히 보호하시는 분이다. 끝내 자기 백성을 생명길로 인도한시는 분이다. 이것을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의 삶으로 가르쳐왔지 않습니까? 이스라엘은 삶으로 친히 배워왔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이 삼 일의 요단 강물 앞에서의 시간이 어쩌면 절망의 시간처럼보일지 몰라도, 몸으로 배우고 익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면, 충분히그 말씀을 붙들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조건이 아닙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지만, 절대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 땅을 살아가는 오늘 우리의 삶도 눈 앞에 보이는 상황이, 범람하는 요단 강물과 같이 절망뿐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어렵고 빡빡하다고 직접 체감하는 삶이, 코로나 이후 예수 믿는다고 말하기가 뭔가 참 껄끄럽고 어려운 우리의 삶이 실제 우리 현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저 하루하루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간신히버티고 있는 시간인 것 같아서 삶이 버겁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요단 강 건넜다고 끝난 것이 아닌 것처럼, 성경은 분명 우리에게 앞으로 종말이 다가올수록 더 큰 환란이 올 것이며, 더어려운 환경이 찾아올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고비만 잘 지나고 이 어려움만 잘 통과하면, 고생 끝이라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잘 익히고 배워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 가운데 충분히 녹아내려야만, 범람하는 강물에도 그 물가에 발을 담글 수 있는 법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 가운데 충분히 녹아내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말씀을 먹고, 말씀을 익히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이 말씀으로 철저히 무장하여, 절망이 아닌, 아침 일찍 일어난 이스라엘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행하실 일을 기대하는 저와 여러분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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