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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9장 김정남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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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될 때 반드시 그 땅의 거민들과 어떠한 약조도 맺지 말고 하나도 남김없이 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은 가나안 사람들의 타락한 성적 문화와 우상숭배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닮아갈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거하는 거민 중 하나인 기브온 사람들과 그만 약조를 맺고 그들을 살려주는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를 무너뜨리고, 아이 성을 정복한 시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승전의 기쁨에 한참 도취 되었을 때, 경계가 풀어져 그만 적군의 꾐에 어리석게 넘어가 버리고 만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세상과 타협하여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철옹성으로 여겨지던 여리고 성을 정복하고, 아이 성마저 쓰러뜨리자, 겁에 질린 기브온 거민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나안 족속인 것을 숨긴 채 이스라엘 백성들과 조약을 맺자고 요청했습니다. 그 조약의 내용은 기브온 족속들은 아무 조건도 없이 이스라엘 백성의 종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려 40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살아왔던 민족입니다. 또한 지난 40여년 동안 광야에서 나그네처럼 방랑자처럼 살아왔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들 앞에 다른 민족이 와서 목숨만 살려주면 친히 당신들의 종이 되어 주겠다고 약조하니까, 얼마나 맘에 드는 조건이겠습니까? 두 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여호수아는 허락하고 말았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회중이 맺은 이 맹세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결정이었습니다. 이 약조로 인해 가나안 백성을 살려주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의 판단력이 이토록 흐려졌을까요?

우리는 여기서 그리스도인의 판단 기준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유익이 되고 이익이 된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선택합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 사람들의 판단 기준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것이 나에게 이익이 되는가?’입니다. 이익이 되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더라도 선택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익하다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에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람을 속이기도 하고, 법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 본문의 여호수아와 회중의 족장들의 판단 기준이 바로 이 세상의 판단 기준과 똑같았습니다. 이들은 기브온 족속이 자신들의 이 되어주겠다는 한마디에 두 번 고려해보지도 않고 바로 허락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엄청난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 당시 사회는 농경사회입니다. 알다시피 농사를 짓는 데에는 엄청난 노동력이 요구됩니다. ‘일미칠근이라고 쌀 한 톨을 얻기 위해서는 농부가 일곱 근의 땀을 흘려야 할 정도로 농사를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끝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허드렛일을 들이 있어서 시킬 수 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나 안락하고 편안하겠습니까? 아마도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은 기브온 사람들이 이 되어주겠다는 말이 그들의 귀에 매우 달콤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유익만 계산해 보고, 엄청난 사안을 하나님께 한 번도 묻지도 않고 허락해 버렸습니다.

14-15절 말씀을 보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은 어떻게 할 것을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결정했습니다. 왜 성경은 이 말씀을 기록하고 있을까요?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이것이 내게 유익한가?’의 기준을 놓고 판단하며 사는 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기 위함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세상의 판단 기준은 이것이 내게 유익한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그러한 세상의 판단 기준으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판단 기준으로 살아야 합니까?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판단 기준은 이것이 하나님 보실 때 옳은가?’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기브온 족속과 약조하는 것은 분명 유익합니다. 농경사회에서 타민족을 종으로 두고 마음껏 부릴 수 있다는 것은 넘기기 분명 힘든 유혹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보실 때 옳은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나도 남김없이 멸하라고 명령하신 가나안 족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는 물질 만능 시대로써 이면 다 허용되는 세상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하는 것은 묻지도 않고, 따져 보지도 않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시대입니다. 양심도, 윤리도, 사랑도 사라진 세상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이것이 나에게 유익한가?’가 아니라,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 보실 때 옳은 것인가?’를 우리 삶의 판단 기준으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세상의 강한 유혹과 타협을 권하는 거짓을 이길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신의 유익에 따라 사는 사람은 넘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로 묻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자는 잠시 고난과 인내의 시간이 있어도 결국에는 존귀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세상은 지금도 끊임없이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유혹과 속임수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때 자신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묻고, 지혜를 구함으로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서 승리하고 존귀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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