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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55편 이우식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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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당하는 배신 중에 가장 충격이 큰 배신 중에 하나는 친구일 것이다. 마음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인생을 나눈 친구에게 배반을 당하는 것은 참 힘든 과정이다. 시편55편은 다윗이 친구에게 배반과 배신을 당하고 난 후에 쓴 기도요, 찬송이다. 이 시편 가운데 그의 심정이 고스란히 잘 드러나 있다.

 

1-5절에 근심, 탄식, 핍박, 아파하며, 사망의 위협, 두려움과 떨림, 공포라는 말을 사용하며 그의 심정과 마음의 상태를 잘 표현한다. 친구에게 당한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는 13절에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라고 말하며 하나님 집 안에서 함께 다니며 생활했던 사람이다. 그런 이에게 배신과 배반을 당하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하였다. 그래서 현실을 도피하고 싶고, 그저 피해 숨고 싶었다(12).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으면 훨훨 날아서 광야로 도피하고 싶다고까지 말한다(6-7).

 

이 친구들의 배반은 어떤 것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경외하지 않았다(19). 친구의 손이 다윗을 치고 약속을 배반하였다(20). 입은 거룩해 보이지만 실상 마음은 전쟁을 선포하였고(21), 말은 유수같으니 실상은 뽑힌 칼처럼 상처를 낼 곳을 찾아 다닌 것이다(21).

 

시편의 기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는 하나님 앞에서 요동치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22). 왜 마음이 요동치지 않겠는가? 마음대로 할 것 같으면 그들을 당장에라도 해를 끼치고 싶겠지만 마음이 요동치 않게 해 달라고 그는 기도하고 있다. 주를 의지함으로 이 배반과 배신을 잘 극복하도록 하나님께 힘을 요청한다.

22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는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다윗 자신은 라는 2인칭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신에게 명령한다. 여호와께 자신의 짐을 맡기라고 말이다. 스스로의 감정과 마음 상태를 잡지 못하니 스스로에게 명령하고 있다. 시편에는 이와 같은 표현들이 많다. 내 영혼아 어찌하여 낙심하는고? 너는 너의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42:5). ‘찬양하라 내 영혼아’(146:1). 자신에게 명령함으로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으로 마음의 요동함을 막아보려는 시편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신다.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친구로 여기신다.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가장 큰 사랑인 목숨을 내어주신다. 그러나 친구들은 다 배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신다. 다윗의 고백을 예수님께서 실제적으로 완성하신다.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들도 흔한 배신을 당할 수 있다. 물질 만능과 황금만능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에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돌아서는 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 때마다 이 시편55편이 기억되길 소망한다. 그러므로 마음의 요동함이 없이 다윗처럼, 예수님처럼 상황과 형편을 이겨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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