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둘씩 파송하며 하신 말씀이다. 세상으로 보내는 제자들을 양으로, 그리고 세상을 이리로 표현하신다. 날카로운 이빨과 험악한 발톱을 세우고 양들을 둘러싼 모습이 연상된다. 그 속에서 양은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빛과 소금으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요구된다. 그것은 바로 지혜와 순결이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일 것이고, 순결은 거룩함을 뜻한다. 이 두 가지를 유지할 때에 이리 속에서 양이 존재할 수 있으며 도리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시편56편은 다윗이 블레셋 땅인 가드에서 붙잡힌 후 아기스에게 끌어간 것을 배경으로 한다. 미친체하며 그의 목숨을 연명하였지만 그가 그 땅에 있을 때에 많은 가드 신하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한 것을 시편의 내용을 통해 볼 수 있다.

1절: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절: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5절: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6절: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7절: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이렇듯 쉽지 않은 생활을 하였다. 마치 양이 이리 속에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윗은 이곳에서 두려워함으로 시작한다. 3절에 실제적으로 그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 두려움을 어떻게 이기는가? 그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라는 말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두려움을 이기려 한다. 이 ‘의지’는 계속된다.

4절: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10절: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여호와를 의지하여

11절: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두려움을 이겨나가는 다윗을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두려움이 사라지면 사람에게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다.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사람을 의지하게 않게 되니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곧 하나님께 생명이 달려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심을 믿게 된다. 우리들에게 두려움이 무엇인가? 혹 세상에 둘러쌓여 있는 근심과 걱정 때문인가? 아니면 나를 둘러싼 사람들 때문인가?

어쩔 수 없이 이리 같은 세상 속에서 양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스스로 살아갈 힘은 없다. 그러므로 지혜와 순결이 필요하며 그 기초에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오늘도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